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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deck 리브랜딩 — 새 로고와 에디터 v2

Snapdeck 리브랜딩 — 새 로고와 에디터 v2

Snapdeck 로고가 바뀌었어요.

원래부터 케이크였어요. 이번에 바뀐 건 "케이크를 로고로 쓰느냐"가 아니라, 케이크 자체가 다른 케이크로 바뀐 거예요. 예전 마크도 케이크 조각이었고, 지금도 케이크 조각이에요 — 실루엣과 워드마크를 다시 그리면서, 같은 상징을 더 단정하게 정리한 느낌에 가깝습니다.

솔직히 '왜 케이크냐'는 질문은 리브랜딩할 때마다, 처음 보는 분들한테는 여전히 나와요. 저희도 처음에 한참 고민했고, 답은 지금도 같아요. 발표 자료 만드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일이라는 걸 매일 봤거든요. 생성은 빠른데 편집에서 시간이 새고, 마감 직전에는 슬라이드 한 장 때문에 밤을 새우는 분들도 계속 보였어요. "piece of cake"처럼 — 완전히 쉽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한 조각씩은 덜 버겁게 — 그 마음은 예전 로고에서도, 이번 로고에서도 같아요.

로고가 바뀐 건 겉모습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그동안 제품 안쪽도 같이 바뀌고 있었는데, 블로그에 정리할 타이밍이 늦었어요. Draft 화면, 채팅, 에디터, 슬라이드 생성, 공유 — 각각 손본 게 꽤 많아서, 이번에야 한 번에 적어보려고 해요.


UI를 다시 정리한 이유

리브랜딩 전 Snapdeck 화면을 다시 보면, 기능은 늘었는데 시선이 분산되는 구간이 있었어요. 버튼과 패널이 겹치고, "지금 뭘 해야 하는 단계인지"가 한눈에 안 들어오는 순간이 있었거든요. 이번에 UI/UX를 정리하면서 그런 구간부터 걷어냈어요. 덜 보이게 만든 것도 있고, 자주 쓰는 동선은 더 짧게 만든 것도 있어요.

Draft 뷰도 손봤어요. 슬라이드가 생기기 전에 목차와 흐름을 잡는 공간인데, 예전 Draft는 "미리보기"에 가까웠어요. 실제로는 "이 순서가 맞나?", "이 장에서 끊을까?" 같은 판단을 하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Draft에서 구조를 더 직접적으로 다룰 수 있게 바꿨어요. 슬라이드를 한 장씩 생성하기 전에, 전체 이야기의 뼈대를 먼저 세우는 느낌에 가깝게요.

시각화 쪽도 같이 손봤어요. 차트나 다이어그램 타입이 늘었고, 사전 렌더링을 넣었어요. 슬라이드에 올라간 뒤에야 "어, 이 차트 레이아웃이 이상한데?" 하고 뒤돌아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제는 슬라이드에 붙기 전에 모양을 먼저 확인할 수 있어요. 모델 선택(베타)도 열어뒀어요. 어떤 분들은 처음부터 특정 모델을 쓰고 싶어 하더라고요. 채팅 UI도 전반적으로 다듬었어요 — 대화가 길어질수록 맥락을 따라가기 쉽게요.


채팅에 파일과 슬라이드를 붙일 수 있게 된 이유

Snapdeck에서 AI와 일할 때, 맥락 없이 "슬라이드 만들어줘"라고만 하면 결과물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반대로 PDF나 문서, 참고 이미지를 같이 주면 훨씬 낫고요.

그런데 예전에는 파일 첨부가 특정 채팅 흐름에서만 됐어요. "이 자료 기반으로 덱 짜줘" 하려면 우회가 필요했거든요. 이번에 모든 채팅에서 파일을 추가할 수 있게 바꿨어요.

더 중요한 건 특정 슬라이드나 Draft를 직접 첨부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실무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있어요.

3번 슬라이드만 고쳐줘. 나머지는 건드리지 마.

이 Draft 흐름 기준으로 다음 장 만들어줘.

전체 프로젝트 맥락을 다시 읽게 하지 않고, "이 장"을 짚어서 말할 수 있게 한 거예요. 작은 변화처럼 보여도, 편집할수록 체감이 큽니다.


에디터 version 2 — 렌더러를 통째로 갈아엎었어요

에디터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오래, 가장 깊게 손본 부분이에요. Editor version 2라고 부르는 이유가, 기능 몇 개를 더한 게 아니라 슬라이드 렌더러 자체를 새로 올렸기 때문이에요.

속도

에디터는 하루에 수십 번 여는 도구예요. 슬라이드를 열 때 잠깐 멈추거나, 요소를 옮길 때 반응이 늦거나, 수정이 화면에 반영되기까지 기다리는 순간 — 그게 쌓이면 작업 리듬이 깨져요. v2에서는 로딩과 업데이트 반영 속도를 우선으로 맞췄어요. 숫자로 말하기보다, "아, 이제 덜 답답하다"는 쪽에 가깝게요.

편집 기능

예전에는 블러나 그라디언트 같은 효과를 쓰려면 이미지를 빼서 다른 툴로 다녀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 순간 흐름이 끊기고, 다시 가져오면 해상도나 위치가 어긋나기도 했고요. v2에서는 Effect(블러, 그라디언트 등)를 슬라이드 요소에 바로 줄 수 있어요.

Icon Asset도 에디터 안에 넣었어요. 발표 자료에서 아이콘 하나 찾느라 탭을 여러 개 여는 일, 저희도 자주 하거든요. Magic 기능은 이전보다 덜 "대충 맞춘" 느낌으로 동작하게 손봤어요. Text align과 요소 align을 분리해서, 텍스트 박스 안 정렬과 도형·이미지 배치를 따로 맞출 수 있게 했고요.

멀티라인 텍스트는 요청이 꽤 많았어요. 제목 아래 부제, bullet 여러 줄 — 한 줄 텍스트 박스로 억지로 맞추던 구간을 없애려고 했어요. 렌더링 옵션도 늘려서, 같은 내용이라도 슬라이드 분위기에 맞게 표현을 바꿀 수 있게 했고, 이미지 Effect와 배경 제거(베타)까지 넣었어요. 배경 제거는 아직 베타예요. 쓸 만한 결과가 나올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어서요.

버그와 PDF

눈에 띄는 기능만큼, 안 보이는 수정도 많았어요. 텍스트 깨짐, 선택 영역 어긋남, export 후 레이아웃 틀어짐 — 알려주신 것들과 저희가 내부에서 잡은 것들을 같이 정리했어요.

PDF export 퀄리티도 올렸어요. 화면에서 보던 것과 PDF가 다르게 나오면, 결국 "에디터에서 끝냈다"는 느낌이 안 서거든요. 폰트, 여백, 이미지 처리 쪽을 맞추는 데 시간을 썼어요.


슬라이드 생성 — "만들어주는 것"과 "고치는 것" 사이

Snapdeck를 오래 쓰는 분들은 비슷한 패턴을 보여요. 생성 결과가 70~80%는 괜찮은데, 나머지 20%에서 시간이 새요. 그 20%를 줄이려고 슬라이드 생성 쪽도 같이 손봤어요.

슬라이드 스타일을 늘리고, 한 장 한 장 시인성을 올렸어요. 글자 크기, 여백, 정보 밀도 — 발표실에서 뒷줄까지 읽히는지 기준으로 맞췄어요. 생성 퀄리티 자체도 올렸고, AutoAgent도 한층 강화했어요.

한 장이 마음에 안 들 때 슬라이드 전체 재생성으로 다시 뽑을 수 있어요. 덱 전체를 버리기 아깝고, 그 한 장만 어색할 때 쓰는 기능이에요.

슬라이드 project는 같은 주제의 덱을 묶어서 관리하는 기능이에요. 버전별로 나눠볼 수 있어서, "지난주 버전이 더 나았는데" 같은 순간에 되돌아갈 수 있어요. 생성된 슬라이드의 Draft를 나중에 다시 수정할 수도 있게 했어요. 한번 생성하고 끝이 아니라, 흐름을 이어가며 고칠 수 있게요.

최대 300장까지 생성할 수 있게 늘렸어요. 강의 자료, 긴 IR 덱, 내부 교육용 슬라이드처럼 장수가 길어지는 경우를 염두에 두고요. AI가 참고한 내용의 출처 확인도 넣었어요. 숫자나 인용이 들어간 슬라이드에서 "이거 어디서 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요.


AI — 빨라지고, 덜 헛소리하게

AI 쪽은 속도, 버그, 문맥 이해 세 축으로 손봤어요. 채팅이 길어질수록 앞에서 한 이야기를 잊는 경우가 줄었고, 슬라이드 몇 장째인지, 어떤 톤으로 가고 있는지 맥락을 더 잘 이어가게 했어요.

이미지 수정 기능도 새로 넣었어요. 슬라이드 안 이미지를 빼지 않고, "밝기 좀 올려줘", "이 부분만 다시" 같은 요청을 에디터 흐름 안에서 처리하려는 목적이에요.


공유 — SEO와 댓글

만든 덱을 공유할 때, "링크만 주면 되는데"와 "검색에도 걸리게 하고 싶은데"는 다른 니즈예요. 공유 SEO(on/off)를 넣어서, 공개 링크의 검색 노출 여부를 직접 고를 수 있게 했어요. 내부 공유용과 외부 배포용을 나누는 분들한테는 꽤 실용적이에요.

댓글도 다듬었어요. 팀원이나 클라이언트한테 링크 보내고 피드백 받을 때, "몇 번 슬라이드"를 짚어 말하기 쉽게 — 그 흐름을 기준으로 손봤어요.


마치며

로고를 바꾸면서 저희도 한번 돌아봤어요. 케이크에서 다른 케이크로 — 상징은 그대로, 제품 쪽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고요. Snapdeck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았던 건, "예쁜 슬라이드를 만들어주는 것"보다 "만든 걸 내 발표로 완성할 수 있게 하는 것" 쪽에 가깝다는 점이에요. 이번 리브랜딩도 그 연장선이에요. Draft에서 구조를 잡고, 채팅으로 AI와 맞대고, 에디터에서 손으로 다듬고, 필요하면 다시 생성하고, 공유해서 피드백 받는 — 그 루프 전체를 조금씩 단단하게 만든 업데이트예요.

snapdeck.app에서 바로 써보실 수 있어요. 써보시다가 "여기는 아직 불편해요" 하는 지점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희는 그 말을 다음 수정의 시작점으로 씁니다.